안녕하세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입니다.
제12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해주시고, 열성적으로 강의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문의하신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자료집 p33 “병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이 많은 스타일”이 환자의 자각증상으로 “잠이 계속 모자라는 느낌이 든다”로 이해해도 될지요?
답변 : 변병진단체계를 통해서 진료를 할 때는 환자의 말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상한론 조문에서도 證이나 語라는 표현을 통해 이런 것들이 병증의 하나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수증치지’라는 상한론의 방주에 기록된 표현은 원래의 상한론의 진단 의도를 한참 벗어난 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많은 스타일’이라는 것은 현상입니다. 그리고 ‘잠이 모자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환자의 말입니다. 잠이 모자라다는 표현은 잠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지만 이 환자의 전반적인 수면과 관련된 현상은 잠이 많은 상태로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현상이 더 우선이 됩니다. 즉 이 환자는 원래도 잠이 많은데 스트레스나 피로가 가중되면 더 잠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즉 더 잠이 많아지는데 환자가 수면시간이 확보 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환자는 더더욱 잠이 부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즉 환자는 잠이 부족하다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제3자의 관찰에서는 잠이 더 많아지는 현상으로 관찰이 되는 것입니다.
2. ‘과다수면’의 용어도 자각증상으로 ‘단욕매’와 같은 의미로 이해하면 될지요?
답변 : ‘과다’라는 표현이 바로 大를 뜻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행동이 지나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단욕매’는 소음병의 제강인데 소음병은 少라는 현상을 뜻합니다. 少는 쪼개지고 부서지는 것을 뜻합니다. 즉 에너지가 잘게 부서져버린다는 뜻입니다. 즉 태양병이라는 것은 감정이 되었건 행동이 되었건 너무 과해서 병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소음병이라는 것은 에너지나 감성, 행동등이 너무 조각나는 바람에 병이 발생하는 정황입니다. 다시말해 힘을 쓸 동력이 부서져버려서 문제가 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따라서 과다수면의 용어는 大라는 상황을 연상할 수 있지만 단욕매라는 현상은 少라는 상황을 연상하게 되기 때문에 같은 의미는 아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답변 : CASE2 의 경우 상한론 조문을 통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어떤 상태를 교정하고자 했는지에 더 초점 맞춰 주시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론 쏟아지는 잠을 참으면서 생기는 결과물로서 근육긴장과 떨림이 나타났다 판단하였습니다. 아마 수면과 관련해서 뇌신경전달과정이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안면부에서 일어나는 국소부위의 마비, 당김, 근경련 등의 전제조건이 수면장애(특히 과수면장애)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背조문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김민환 원장님발표에서와 같이 項이라는 단어가 신체의 특정 부분만 가리키는 용어일지, 병리적 상황을 내포하는 용어일지는 유력한 가설이 있지만 이를 완전히 설명하는 케이스는 제가 아직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아주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후경부, 배면부 근육조직이 말랑하고 통증도 전혀 없는데 갈근탕 조문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미주한의사 자격증 있다면 영주권 취득시 취업, 개원 모두 가능합니다. 시민권 없어도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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